팀킬은 복수다 찌질한 복수 심리학
- “야, 쟤 일부러 그런 거 아냐?”
- “그냥 같이 망하자는 거지...”
게임에서, 경기에서, 직장에서, 심지어 인간관계에서까지 나타나는 ‘팀킬(TK)’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의도적인 복수’일 때, 우리는 말합니다.
- “찌질하다, 찌질해!”
근데, 왜 그러는 걸까요? 왜 우리는 복수 대신 ‘팀킬’이라는 엉뚱한 방법을 택하는 걸까요?
복수의 뇌: 인간은 왜 복수하는가?
인간의 뇌에는 '도파민 회로'라는 게 있습니다.복수, 특히 '성공적인 복수'는 도파민을 자극해 짜릿한 쾌감을 줘요. 마치 게임에서 크리티컬 히트를 넣은 것처럼요.
하지만 문제는 이게 정상적인 해결 방식이 아니라는 점이에요. 복수를 하는 이유는 단순해요.
- “나도 아팠어.”
- “너도 좀 당해봐.”
공감이 아닌 감정의 되갚음이죠.
그럼 찌질한 복수는 뭐가 다를까?
‘찌질한 복수’는 말 그대로 자기 파괴적인 복수예요. 상대방만 아프게 하지 못하니까, 자기까지 망가뜨려서 같이 무너지는 방식이죠.예...
- 회사 프로젝트 망하게 하려고 슬쩍 자료 유출
- 게임에서 고의로 자살하며 팀 포
- 친구들 사이에서 헛소문 퍼트리며 싸움 유도
이런 행동은 일종의 ‘감정의 팀킬’이에요. 진짜 복수가 아니라 ‘감정 분출용 파괴본능’에 가까워요.
왜 하필 ‘팀킬’일까?
💨 직접 맞서기 무서우니까
솔직히 진짜 자신 있으면 정면 돌파했겠죠.
하지만 찌질한 인간은 회피형 인간관계에 익숙해요.
카톡 읽씹, 유튜브, SNS로 간접 표현, 직접 대면은 무서우니까 비틀린 방식으로 감정을 터뜨리는 거예요.
💨 내가 당한 고통을 ‘같이 느껴줬으면’ 해서
이건 심리학에서 ‘투사적 동일시’라고 불러요.
- “내가 아팠던 만큼 너도 아파봐.”
그 마음이 진심인데, 표현이 엇나간 거죠. 결국 ‘함께 무너지자’는 잘못된 정의감이 작동한 거예요.
💨 상대를 직접 공격할 명분이 없을 때
예를 들어, 누군가가 나를 은근히 무시하거나 따돌렸는데, 정식으로 문제제기할 수 없을 때.
그 답답함이 쌓여요. 결국 “다 같이 폭파시켜버려”라는 마음이 되는 거죠.
근데 이게 진짜 후련할까요?
- 진짜, 후련할 수 있어요!
→ 그치만, 찌질한 복수는 후회할 수도 있어요!
일시적인 쾌감 뒤에는 공허함이 밀려오고, 관계는 회복 불가능해지고, 결국 나만 더 외로워지게 돼요.
그 때가 되면 이미 너무 늦었을 수도 있어요.
마무리하며...
팀킬은 복수 같지만 결국 나를 망치는 선택이에요. 진짜 용기는 ‘참고 이겨내는 것’보다, 자신의 감정을 건강하게 마주하는 것이에요.우리에겐 더 멋진 방법으로 복수할 수 있고, 더 나은 미래가 있으니까요. 찌질하게 복수하지 말자고요.
Tags:
맘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