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노남이 사랑한 여자는 에겐녀다 미안해 테토녀
- 다들 연애할 때는 말이 잘 통하는 사람이 최고라고 하죠?
그런데 막상 결혼식장 들어가 보면, 뼛속까지 논리적인 테토남의 옆자리엔 항상 방긋방긋 웃는 에겐녀가 서 있더라고요.
똑부러지는 테토녀들 입장에선 억울하시겠지만... 현실 결혼에서 왜 이런 뻔한 결말이 나는지 시원하게 풀어드릴게요.
1. 테토남과 테토녀, 연애할 땐 환상의 짝꿍이었지만?
여러분, T성향이 강한 테토남과 똑같이 논리적인 테토녀가 만나면 연애 초반에는 진짜 기가 막힙니다. 환상의 커플이 따로 없거든요. 감정 소모? 그런 거 전혀 없죠."나 오늘 차 사고 났어." 했을 때 서로 "헐, 안 다쳤어? 대물 대인 접수했어? 블박 확인해 봐." 이렇게 탁탁탁 일 처리가 되잖아요.
서운해할 일도 없고, 데이트 코스도 엑셀로 쫙 정리해서 딱딱 떨어지게 다니고. 정말 깔끔하고 완벽한 연애 그 자체랍니다.
테토남 입장에서는 "와, 나랑 이렇게 뇌 구조가 비슷한 여자가 있다니!" 하면서 유레카를 외치죠.
근데 문제가 뭐냐면요. 이게 연애일 때는 편리함인데, 24시간 붙어살아야 하는 결혼이 되면 이야기가 180도 달라진다는 겁니다.
결국 사람이라는 게 틈이 있어야 정이 파고드는데, 둘 다 너무 완벽주의에 팩트 폭격기면 숨이 막히기 시작하거든요.
2. 미안하지만 결혼은 회사가 아니다
테토녀분들께는 정말 미안한 팩폭 하나 날릴게요. 남자들이요. 밖에서 사회생활하면서 이미 온갖 논리와 이성, 실적과 경쟁 속에서 피 터지게 싸우고 들어옵니다. 직장이 전쟁터잖아요.그런데 집에 딱 들어왔는데, 아내마저 너무 이성적이고 논리적이라고 생각해 보세요.
남편이 "아, 오늘 부장 진짜 짜증 나네. 일도 못 하면서 나한테만 난리야."라고 하소연했을 때, 테토녀 아내가 "근데 오빠가 어제 보고서 기한 늦은 것도 사실이잖아. 부장님 입장도 이해가 가는데?"라고 팩트를 짚어준다면요?
물론 그 말이 100% 맞습니다. 틀린 말 하나도 없죠. 근데 퇴근한 남편 입장에서는 집이 제2의 직장, 혹은 대법원 법정처럼 느껴지는 겁니다.
결국 집이라는 공간은 치열한 사회생활의 스위치를 끄고 바보처럼 늘어져서 쉬고 싶은 곳인데, 긴장을 풀 수가 없는 거죠. 결혼 생활이 효율성만 따지는 회사는 아니잖아요?
3. 테토남이 에겐녀(F형)에게 뼈를 묻는 현실적인 이유
자, 그럼 왜 뼛속까지 이성적인 테토남이 결국 에겐녀(감성 충만하고 애교 많은 강아지상 여자)에게 안착하게 될까요?
에겐녀들은요. 특유의 그 몽글몽글하고 따뜻한 온도가 있어요.
남편이 밖에서 깨지고 들어와서 입대빨 나와 있으면, 잘잘못을 따지는 게 아니라 일단 "우리 오빠가 최고인데 그 부장 미친 거 아니야?! 오빠 치맥 시켰어! ㅠㅠ" 하고 같이 욕해 주거든요.
이게 테토남들한테는 엄청난 충격이자 구원으로 다가옵니다. 자신에게는 없는 무기장착이거든요.
늘 차갑고 이성적으로만 살던 남자의 굳은 마음을, 에겐녀의 그 무장해제 시키는 공감 능력이 사르르 녹여버리는 겁니다.
➡ 상황 예시... 남편이 회사 일로 하소연할 때
- 테토녀는 원인 분석 및 해결책 제시
- 에겐녀는 무조건적인 공감과 분노 동참
- 테토남의 속마음은 "아, 내가 내 편이 있구나 (안도감)
결국 남자는 밖에서 아무리 잘나고 똑똑해도, 집에서는 강아지처럼 꼬리 흔들며 반겨주고 내 감정을 어루만져 주는 여자에게 무릎을 꿇게 되어 있더라고요.
4. 결혼 5년 차, 현실 부부의 민낯
결혼해서 부부 싸움을 할 때도 확연히 다릅니다. 테토남과 테토녀가 싸우면 어떻게 되는지 아시죠? 이건 뭐 거의 100분 토론입니다.서로 논리적 모순을 지적하다가 결국 "너 말이 다 맞아. 근데 나 너랑 못 살겠다." 이렇게 이혼 서류에 도장 찍는 경우가 수두룩해요. 감정의 골은 깊어지는데 서로 양보를 안 하니까요.
반면에 테토남과 에겐녀가 싸우면요? 처음에는 테토남의 팩폭에 에겐녀가 상처받고 엉엉 웁니다. 그럼 그걸 본 테토남은 논리고 뭐고 다 박살 납니다.
"아... 내가 또 이성 잃고 심하게 말했구나." 하면서 현타가 오고, 결국 먼저 미안하다고 안아주면서 상황이 종료됩니다.
서로가 서로의 결핍을 완벽하게 채워주는 거죠. 테토남은 에겐녀의 감성을 지켜주고, 에견녀는 테토남의 팍팍한 삶에 윤활유를 발라줍니다
테토녀분들, 너무 서운해하지 마세요. 여러분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본능적으로 사람은 자신과 반대되는 퍼즐 조각을 찾아 안정을 느끼려는 것뿐이니까요.
5. 많이 하는 질문 FAQ
- 그럼 T남과 T녀는 무조건 이혼하나요?
- 에겐녀(F성향)는 T남의 팩폭에 매번 상처받지 않나요?
- 반대로 F남과 T녀의 궁합은 어떤가요?
마무리하며...
결국 결혼은 나의 빈 곳을 채워주는 퍼즐 맞추기 아닐까요?테토녀분들, 절대 상처받지 마세요! 여러분의 똑부러지는 이성마저 사랑해주고 감싸줄 감성 충만 에겐남이 있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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